은혜 나누기(간증)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셨어요

김 열 2011. 11. 23. 19:58

조대현 헌법재판관,
하나님에 대한 감사로 6년 임기 마무리
두려워 도망가고 싶을 때 용기 주셨어요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헌법재판관으로 세우시고,
두려워 도망 망 가고 싶을 때 사명감과
용기를 주셨고,
어둠 속에서 헤맬 때 지혜를 주셨습니다.” 조대현(60)
헌법재판관이
하나님에 대한 감사로
6년 임기를 마 무리했다
.
조 재판관은 8
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퇴 임식에서
재판관 6년을 마치는 자리에 서고 보니 감사한 마음 이 가득하다

언제나 앞장서 저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사 랑과
은혜
덕분에 헌법 재판의 중책을 감당할 수 있었다
고 말 했다
.
그는 헌법 재판을 하는 동안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 복을 아울러 추구하면서
국민의
상식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애썼다밤낮으로 고민했고,
일반인의 의견을 물었고, 새벽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다고 고백했다
.
조 재판관은 그러나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했다
.
조 재판관은 저의 판단이
소수 의견에 그친 경우도 9.5%나 됐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면서
제가 이루지 못한 일은 후임 재판관이 완수하리라 믿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유인으로 돌아간다
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
하나님께서 이강국 소장과 재판관들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하겠다며 퇴임사를 마쳤다
.
조 재판관은 1951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
용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75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법시험 동기다
.
대법원장
비서실장, 대전고법 부장판사, 법원 행정처 인사관리실장 등 법원 내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042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복을 벗었다.
그해 노 전 대통령 탄핵사건 재판 때 대리인으로 참여했으며
,
2005
7월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개포감리교회를 장로로 섬기고 있다.
조 재판관의 후임으로 민주당이 추천한 조용환 후보자에 대한 국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서
헌법재판소는 당분간
8인 재판관 체제로 운영된다
.

2011년 7월 9일 토요일 국민일보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