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에세이

얼굴에도 하나님 손길이

김 열 2012. 11. 3. 20:30

 

  우리들의 얼굴을 주의 깊게 생각 하면서

보면 조물주의 신비한 뜻을 발견하게 된다.

  눈과 입은 우리의 의지대로 열고 닫을 수 있으나

귀와 코는 우리의 의지대로 할 수 없다.
즉 눈과 입은 문이 있으나 귀와 코는 문이 없다는 것이다.
눈과 입은 자신의 의지로 다스려야 한다.
보기 싫은 것, 보아서는 해로운 것은

눈꺼풀을 닫아 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해서는 안 되는 말,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은

입을 봉하여 말하지 말고 먹지 말아야 한다.
전해야 할 말, 가르침, 사랑의 언어 등은 입을 열어

말해야 하고, 먹어야 할 양식은 꼭 먹어야 산다.
이렇듯 입과 눈는 우리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다스려야 한다.

 귀는 듣고 여러가지 지식을 얻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서양인의 자녀라도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말을 듣고 자라면
한국말을 하게 되고, 한국인의 자녀도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말을 듣고 자라면 미국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듣지 못하면 말도 못하는 벙어리가 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귀에 문을 달지 않지 않았나 생각 한다.
하나님의 나라의 말도(복음) 듣지 못하면 알 수 없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하셨고(롬10:17)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수차 말씀 하셨다.
그런데 귀는 문이 없지만 장성한 후에는 마음을 써서
다스려야 한다.
악한 말, 비방의 말, 모함의 말 ,욕설
등등은 듣지 않거나

흘러 보내 버려야 하고, 귀한 지식, 보배로운 가르침,

사랑의 언어 등등은 부지런히 들어야 한다. 

  코는 우리가 주인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인이시다.
숨은 우리가 쉬고 싶다고 쉬고 쉬기 싫다고

쉬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생명과 숨(호흡)을 주장하신 분이시다.(행17:25)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코에 생기(숨또는영)를 불어 넣어

사람이 살아 있는 영적 존재가 되게 하셨다.(창2:7)
그러므로 사람이 죽으면 숨졌다고 한다.
이는 하나님이 인간 육신 속에 넣어 두신 숨을 거두어 가신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생사는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숨에 깨끗한 공기로 호흡을 해야 하는데
거기에 연기를 섞어 마시다가 폐암, 후두암등 여러 병으로 숨을 단축하고 있다.
우리를 긴장시켰던 신종풀루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등도
숨과 관련되어 오는 병들이다.
인간의 목숨을 주장하신 분 앞에 숨과 관련된 병으로 모두다
공포를 느낄 때 숙연한 마음으로 정결한 삶을 다짐하지 않을 수 없다.

 

 주여! 한마디의 말도 형제에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는 말을 할 수 있게 하시고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들을 귀를 갖게 하소서.
숨 쉬는 동안 숨쉬게 하시는 분을 늘 기억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