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빚 언제 다 갚을까?
퇴근 길에 차가 고장나서
중앙 차로에서 멈춰 버렸다.
비상등켜고 당황하고 있었는데
줄지어선 뒷차들이 우측 깜박이를 켜며 옆차로로 돌리느라 난리다.
그리고 순식간에 차들이밀렸다.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러운 가운데 보험사에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왠 청년이 오더니 차를 밀어 주며 갓길로 핸들을 돌리라고 했다.
무사히 갓길에 주차를 마치고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 돌아보니 청년은 이미 자기 차를 몰고 가고 있었다. 외제차를 몰고 말끔하게 정장한 청년 . 명함 한장도 주지도 않고 고맙다는 인사도 사양하고. . .
와 오늘도 빚을 졎구려.
갚을날을 기다리며
그 많은 빚 언제 다 갚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