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 썬다싱

[스크랩] 십자가는 천국이다 - 제1장 십자가의 주

김 열 2011. 11. 6. 12:28

십자가는 천국이다

 

 

제 1 장  십자가의 주

 

십자가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다

 

1921년 히마라야 산중의 밀림에 산불이 일어났다.

대개의 사람들은 그 속에서 물건을 운반해 내기에 바빴지만 몇몇 사람은 우두커니 서서 한 나무 위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쳐다보고 있는거요?"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이미 불붙기 시작한 나무가지에 새끼새들이 가득 들어 있는 새둥지를 가리키면서 대답하였다. 바라보니 한 마리의 새가 아주 괴로워 하며 분주히 떠돌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는 저 새들을 구해 주고 싶으나 불길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습니다"하고 말하였다.

 

몇 초 후에 불은 더욱 번져 새둥지에 옮아 갔다.

그리하여 나는 "이제는 그 어미 새가 날아 갈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미 새는 나래를 펴서 새끼들을 덮고 있었던 것이다. 한 순간이 지난 다음 이 불쌍한 새는 새끼 새들과 함께 불에 타서 재가 되어 버렸다.

 

나는 이제까지 이같은 일을 본 일이 없었다. 나는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이상스러운 사랑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였다. 피조물에 이처럼 저를 돌보지 않는 사랑을 주신 조물주는 얼마나 놀라운 사랑을 가진 분이겠는가?

 

이같이 무한하고 무사(無私)한 사랑이 예수그리스도를 하늘로부터 땅으로 내려 와 사람이 되게 하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우리의 죄 속에서 생명을 내어 죽게 한 것이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지옥에 보내지 않으신다

 

어떤 때 남인도에서 나는 아주 영적인 정신을 가진 사람과 이야기를 하였다.

그 집에는 주인의 아들과 1주일동안 함께 지내려고 찾아 온 한 청년이 있었다. 그가 우리들의 대화를 듣고 있더니 점차 괴로워 하고 있아는 것을 우리는 눈치채었다.

 

그 청년은 1주일동안 유숙할 예정으로 찾아 왔으나 이윽고 차 시간표를 보기 시작하였다.

"어찌된 일이요, 젊은이는 1주일 예정으로 온 것이 아니오? 방도 준비되어 있는데..." 하고 주인이 말하였다.

 

이 청년은 잠시라도 영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참지 못하는 사람이었으며 만약 1주일이나 그 속에서 지내게 된다면 그야말로 지옥의 괴로움을 맛 볼 것이고 그렇다고 그런 심정을 설명할 처지도 못되어 15분 후에는 도망치고 말았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어찌 이 아들들이 지옥에서 괴로워 하는 것을 볼 수 있겠는가? 죄인을 지옥에 보내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고 "죄"인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하늘나라에 가는 것을 허용하신다. 그러나 죄인은 그 곳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청년은 천사와 함께 살지는 못할 것이다. 그는 우리들과 함께 15분동안도 지내지 못하였다. 하늘나라에서는 15초도 머물러 있지 못할 것이다.

 

 

나는 그를 알고 있다

 

늙은 한 불교 제사(祭司)가 13세 되는 소녀에 관하여 나에게 이야기 하였다.

그 소녀가 노승에게 "나는 그리스도교 신자입니다"하고 말 하였을 때

 

 

"그럼 너는 그리스도에 관해 무엇을 알고 있느냐?"

"나는 그에 관하여 오직 한가지 일 밖에 모릅니다"

"어리석은 애야, 너는 아직 어리고 무식한 어린아이가 아니냐?"

"나는 나의 부모를 알기보다도 그리스도를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그 부모를 사랑하며 그들도 나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내 속에 살아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세상이 주거나 빼앗을 수 없는 생명을 나에게 주셨고 영생을 나에게 주셨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결국 소녀는 24시간동안 한 방에 갇혔고 아무런 음식물도 주지 않았다.

그런 후 노승이 찾아가 "어떤 기분이냐?"고 물었다.

 

소녀는 초연한 태도로

"마음 속으로 우러나는 기쁨으로 노래를 불렀기때문에 조금도 피로하지 않다"고 대답하였다. 소녀는 사흘동안을 갇혀 지냈으며 3일이 지난 후에 문을 열어 보니 그는 평화와 기쁨에 찬 얼굴로 찬송을 계속해 부르고 있었다.

 

그리하여 노승은 소녀에게 고백하며 말하였다.

"너는 나의 선생이다. 나는 늙었고 너는 불과 13세 밖에 되지 않지만 나는 너의 제자이다. 그대는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것은 나이나 학문에 의한 것이 아니다. 그 소녀는 설교를 할 수는 없었지만 노승이 발견하지 못한 어떤 것을 가지고 있었다.

 

 

보라, 나는 항상 너와 함께 있다.

 

어느 때 나는 3일간 티벹에서 설교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나를 배척하고 있었다.

불교도는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급기야 나는 마을 밖으로 쫓겨났으며 사흘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하였다.

 

그 곳은 4천미터 이상의 고원지대였으므로 밤에는 아주 추웠다.

나는 밤새도록 추위에 떨고 굶주리며 목말라 있었으나 아무도 나를 도와 주는 사람이 없었다.

 

사탄은 나를 시험하였다.

"너는 집에 있기만 하면 호사스럽게 지낼 수 있는데 지금 그리스도는 너를 도울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였으며 기도중에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리하여 나는 이 세상이 줄 수도, 뺏을 수도 없는 놀라운 평화를 얻었다.

나는 동굴에서 나와 한 나무에서 약간의 잎새를 뜯어 먹었다.

그 잎은 딱딱하고 맛도 별로 좋은 것이 아니었지만 그리스도의 임재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나는 그 나무 잎을 아주 맛있는 것으로 느꼈으며 집에 있을 때는 일찌기 그렇게 맛있는 것을 먹어 본 일이 없었다고 느꼈다.

 

그리하여 나는 사탄을 향하여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그리스도는 내 안에 계사다. 그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다"고 약속하셨다. 나는 그것을 체험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는 오직 위대한 인물, 하나의 예언자로 알고 그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은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

 

위인은 "나는 항상 당신과 함께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나는 이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와 함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마 28:20)

 

 

그리스도를 알기 위하여서는 기도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느 때 아버지는 나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

"나는 이 몇 해 동안 너에게 주의를 기울이며 살펴 보았다. 네가 가정에 있었을 때와 비교해서 가정에 있었을 때는 결코 행복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곤란속에 있으면서도 언제나 행복해 보인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나는 아버지에게 "그것은 나에게 무슨 좋은 일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내가 예전에는 미워하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고 그 가운데서 평화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이야기는 아버지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 아버지는 그리스도교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어떻게 하면 나도 그리스도를 알 수 있게 되는가?" 고 물었다.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에 관해서 알고 싶다고 생각하시면 성경을 읽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나 만약에 그리스도를 알아야 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기도를 하셔야 합니다. 읽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무신론자나 이교도들도 성경을 읽지만 그리스도를 알지 못합니다. 기도는 진리의 문을 여는 유일의 열쇠며 참된 열쇠입니다."

 

아버지는 나의 말대로 실행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얼마 동안의 시일이 지난 후에 "나는 너의 구주를 찾아 냈다. 그는 지금 나의 구주다."하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되었을 때에 나는 참다운 기쁨을 느꼈다.

 

 

우리는 단순한 빵 말고 생명의 빵을 필요로 한다

 

나는 인도의 한 신자가 그의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

한 거지가 날마다 그에게 찾아가서 빵 한 조각을 구걸하였으며 그것을 얻으면 곧 사라져 버리곤 하였다.

 

어떤 날 그 기도인은 거지가 또 다시 찾아왔지만 아무것도 줄 것이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사람들이 음식물을 가져오는 동안 거지와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였다.

한시간 사이에 이 거지는 믿음을 얻고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더니 아주 변화하여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을 깨닫고 기쁨으로 충만하여 있었다.

 

거지는 "긴 세월동안 나는 당신에게 빵 한 조각을 얻기 위해 찾아 왔지만 그 이상 당신이 나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고 말하였다.

 

기도인은 말하기를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지 나의 잘못은 아니요, 당신은 빵만 받으면 곧 사라졌지만 오늘은 내가 당신에게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이요." 하였다. 그것은 우리의 주님에 대하여서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천부에게 이런일 저런 일을 구한다.

우리의 주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와는 다르게 기도를 드리며 "나의 뜻대로 되게 하여 달라"고 기원한다.

 

우리는 혓바닥을 놀려 말로 표현해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 우리들이 하는 일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하여 소원이 이루어지면 곧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버리고 만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우리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주시지 않는 이유인 것이다.

 

 

가난하여도 그의 두 눈은 별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1920년 내가 영국에 있을 때에 죽음에 직면한 한 남자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받았다.

나는 시간이 없었으므로 처음에는 거절하였으나 나에게 요청한 신도가 "당신은 꼭 그 사람을 만나 보십시요. 아마 당신에게 유익할 것입니다"하므로 나는 가 보았다.

 

그는 아주 가난했으며 그를 돌봐주고 있는 오직 하나의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의 전신은 병들었고 오랜동안 병석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었다. 그의 몸은 쇠약하여 뼈가 앙상했으며 마치 해골과 같아 보였다.

내가 그의 눈동자를 바라보았을 때에 그의 두 눈은 별처럼 빛나 있었다.

 

그는 말하였다.

"당신은 나에게 대해 교시를 주려고 합니까? 그러나 나로부터의 교시가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괴로움 속에서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긴 세월동안 고난중에서 살아 왔지만 나는 놀랄만한 행복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 기쁨은 왕이 그 궁전 속에서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는 아주 쇠약해 보였지만 그 얼굴은 천사처럼 빛났고 그의 눈 속에는 하늘나라가 있었다.

"아마 잠시 후면 사람들이 내가 죽었다고 할 것입니다. 제발 그들에게 말해 주십시요. 나는 죽은 것이 아니라 더 참되게 살고 있다."고...

 

나는 기쁨에 차서 이야기 한 병자의 말을 널리 전했다.

그 때에 나는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죽기 전에 놀랄만큼 기쁨으로 사람들에게 말했다.

"나는 천사와 함께 나의 구주를 만나러 갑니다. 나의 구주와 함께 살기 위해서 갑니다."하고 사람들은 이 일을 이해할 수 없었다. 또 세상에 물든 사람들은 이 사람과 같은 기쁨을 가질 수 없다."

 

 

평화는 그리스도의 은사이지 상상(想像)이 아니다

 

성경을 읽은 후에 나는 기도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 때 나는 놀랄만한 평화를 느꼈다. 그것은 지상의 천국이라고 불리우는 바로 그것이었다. 심리학자가 그 경험에 관해서 나에게 물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어떤 사람은 내가 평화를 느끼고 있는 것을 감정의 문제거나 또는 상상과 명상의 결과일 것이라고 말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대답하기를

"좋습니다. 대답에 앞서 한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여기에 앞 못 보는 장님이 추운 겨울날 태양을 향해 앉았습니다."

그 때 옆의 사람들이 "어떻게 느껴지는가?"고 물으니 "따뜻하다"고 대답하였다.

"그것은 태양이 빛인 때문이라"고 말하니

 

"아니오, 아니오. 이 따뜻함은 나의 상상의 결과입니다. 불덩이가 허공에 걸려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나는 태양이 기둥도 없이 공중에 떠 있다는 따위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열은 내 몸 속에 피가 순환하여 생긴 것입니다. 태양의 존재같은 것을 믿을 수는 없습니다 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하고 내가 물으니

그 심리학자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바보입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당신은 학문을 배운 바보입니다. 나는 여러 시간의 명상과 상상을 가지고도 그 경험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는 내가 조금도 예기치 않을 때에 그것을 나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조용히 있을 때 의의 태양으로부터 열과 빛을 받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상상이나 명상의 결과가 아니고 하나의 실재입니다."

 

매일 기도생활을 하는 사람이 그것이 진실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보증한다.

 

 

영적 문둥병이 고쳐지다

 

어느 때 나는 한 목사와 함께 문둥병 환자에게 문병을 갔다.

함께 간 나의 친구는 병자에게

"참 안되었습니다. 나는 당신이 괴로워 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고 슬퍼집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런데 나는 문둥병 환자의 대답을 듣고 놀랐다.

그는 "여보시오, 당신은 슬픔을 느끼고 있는 모양인데 나는 내 마음 속의 놀랄만한 평화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 내가 문둥병을 앓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가 문둥병에 걸린 것을 감사한다는 말을 듣고 놀랐지만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만약 내가 건강해 있다면 아마 나는 살인을 했거나 도둑질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 문둥병을 통해 죄의 문둥병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육체의 병이 낫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나의 영적인 문둥병은 고침을 받아 지금은 예수그리스도 안에 있는 기쁨을 찾았습니다."

 

이 가난한 병자는 말로 나타낼 수 없는 기쁨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의 눈에 눈물이 고여 있는 것을 보았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눈물은 그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그리스도가 와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가난한 자는 그것을 잘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안다.

 

그러한 일은 나로 하여금 목사는 이 가난한 문둥병자보다도 오히려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그리고 많은 부자와 많은 건강인들이 가난한 자들처럼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다.

 

경험은 책 속에서가 아니라 살아 계신 그리스도 안에서 가난한 자에게 전해지는 복음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출처 :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