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한 삶을 위하여

듣는 기도 2015년 10월 20일 오후 08:47

김 열 2015. 10. 20. 20:48

듣는기도 

 언제 부터인가
앉아서 자는 습관이 생겼다.
습관화 되니 앉아 자도
크게 불편 하지가 않다.
가끔 자다 깨어나서 발이 저려
한참 지난 후 화장실
갈 때도 있다.

 내 딴에는 기도는 해야겠는데
몸이 피곤하니 주기도문으로 시작해
주의 이름 부르다가 잠들어 버리기 일수다.

 신기한 것은 깊은 잠에서 의식이 돌아 올 때

기도가 더 집중되고 잘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 요구나 간구도 없이 주님만
바라보면 주님은 항상 옆에 계심을 드러 내신다.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그냥 주의 임재 안에서 주를 누림도 큰 행복이다.

 그리고 자질구레한 죄스러움

또 잘못한 일과  생각,

차분히 이야기 한다.

듣고만 계신 것같다.

다음날 보면 그죄성은 사라지고 없다.

 안풀린 문제 분하고 억울한 문제 질문해 본다.

한시간 두시간... 다섯시간까지 기다려 본다. 

그러다 잠이 든다.
음성은 없어도 뚜렷 하게 답을 주실 때도 있다.

그러나 음성도 느낌도 없을 때가 많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지난 후 돌아보면 해결되어 있다.

 역류성식도염 나를 힘들게 하지만
앉아 기도하게 하신 주님의 선물이다.
그리고 기다리고 누리고 듣는 기도까지...

주여!

아무리 아프고 힘들어도 함께해 주심이

건강하고 부요함으로 인해

주를 느끼지 못함보다 백배 낫사오니
늘 주를 누리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