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40년대 서울의 어느 학교,
이승만 담임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대통령학을 가르치면서
남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니 듣기 훈련을 하여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교탁에 시계를 올려놓고
어떻게 들리는가 각자 들어보라 하셨다.
각자 듣게 한 후
가장 먼저 앞자리에 앉은 김일성을 가리키며
'너부터 말해봐" 하셨다.
열심히 듣고 있던 김일성
"선생님. 자세히 들어 보니끼니
똑이니끼니 딱이야요 합네다."
"그래, 그러면 너는?"
하고 박정희를 가리키니
"예~ 똑이노 딱 하므니다."
" 음~ 그래, 다음은?"
이번에는 김대중을 지명하니
" 나가 들어본께. 똑이라고라
딱이랑께 합니다."
"그래, 그리고 너는?"
이번에는 김영삼을 가리키니
" 똑이라켔나 딱이라카이라고 들립니다."
"그래, 마지막으로 너 말해봐" 하고
김종필을 가르키니 김종필은 가래가 끓는 목소리로
" 잘 안들립니다만 똑인겨 딱이여
한 것같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왠 발음이 탁하냐? 그래가지고 큰일 하겠나?"
"그래좋아, 아무튼 남의 소리를 잘 들어야 돼."
하고 공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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