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지도자

    남대문같은 나무로 지은 
여러 문화재들은 관리만 잘 하면 몇 천 년을 간다고 한다. 
그런데 거기에 사용한 목재는 모두 껍질을 벗겨야 한다.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온갖 벌레가 들끌어 결국 몇 개월 
못가서 무너지고 만다. 
  기둥뿌리 하나도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무너진 것 같이, 
국가의 인재등용도 투명치 않으면 위험 요소가 된다. 
야당 생활과 정치탄압으로 오랜 세월 벗겨진 지도자도 
막상 실권에 앉으면 많은 비리에 연루된 것을 보아 왔다. 
하물며 베일에 가려진 자들이 어느 날 갑자기 
쿠데타 등으로 정권을 잡고 나면, 
그들은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면서 온갖 부패를 
자행해 왔음을 역사를 통해서 보아 왔다. 
경제 개발을 한다 하면서 어두운 밤에는 안가에서
환락의 파티를 즐기다 유명을 달리한 사람, 
청와대 한켠에 천정까지 닫는 금고를 놓고 
부정축재를 일삼았던 사람, 이 모두다 쿠데타 세력이었다. 
  
  세상에서 지도자가 되려면 
먼저 투명해지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나라도 투명한 사람이 쓰임 받는다. 
하나님은 투명한 사람을 찾는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요. 투명한 소통이다. 
회개는 하나님과 막힌 것을 허는 투명키 위한 몸부림이다.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막힌 게 죄다. 
가식된 사울은 버리고 투명한 다윗은 쓰셨다. 
주님의 제자들 세상에서는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였지만
그들은 감출 것 없는 투명한 자들이었다.

  
  주여! 투명한 인간이 될수 있다면...
차라리 죄와 잘못이 드러나 얼굴이 
불거지더라도 투명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무식과 무능력이 드러나도 시인하면서 
창피함을 느끼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