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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쓰임 받는 일군 (요 6:8-11)

김 열 2012. 8. 11. 10:25

(교육기관 헌신예배)

쓰임 받는 일군 (요 6:8-11)


이 시간에 우리 교회 교육기관헌신예배를 맞이하여 “쓰임 받는 일군”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고 싶습니까? 사람이 두 번 태어나지 않고 한 번 태어나 의미 없이 일생을 살다 간다면 그것만큼 비극은 없을 것입니다. 교회에서나 세상에서나 하나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인류에 공헌한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여러분이 잘 아는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의 이야기입니다. 오병이어란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의 물고기를 뜻하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다섯 개의 떡과 두 마리의 물고기로서 여자와 아이 외에 5,000명을 먹이고도 12광주리가 남은 기적을 나타내셨습니다. 이것을 본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왕 삼으려 한 것을 보면 이 사건은 당시의 사람들에게 엄청나고 신선한 충격적인 사건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의 능력이 이렇게 위대합니다.

 


그러나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한 아이의 헌신입니다. 9절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한 아이가 보리떡과 물고기를 예수님께 드렸다는 사실입니다. 아이기 오병이어를 드리지 않았다면 오병이어의 기적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이가 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우리 학생 교사 및 성도들은 우리 하나님께 쓰임을 받아 기적을 창조하는 일군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럼,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쓰실까요?


1.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한 아이가 가진 보리떡과 작은 물고기는 당시 가난한 서민들이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시락은 휴대하기 위해 준비하지 않고는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김밥 몇 줄 싸려고 해도 시장에 가지요? 도시락일수록 정성을 다해 싸게 됩니다. 이처럼 아이는 어머니가 준비해 주셨든지 아니면 본인이 챙겼든지 정성스럽게 준비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준비하는 사람을 귀히 쓰십니다. 귀하게 쓰임 받고 싶으면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세계적으로 넓게 일하고 싶으면 외국어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세계적인 인물로 복 주시고 싶어도 내가 준비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아시죠? 유엔 사무총장은 일국의 대통령보다 더 명예로운 직책입니다. 그러나 영어를 모르면 총장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반총장은 어린 시절부터 열심히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영어로 된 것이면 무엇이든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읽고 외웠습니다. 얼마나 읽었든지 어느 날은 영어로 읽을 것이 남지 않은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열심히 외국어를 공부하고 세계적인 견문을 넓혀갔더니 그렇게 크게 쓰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분야만이 아닙니다. 위대한 선교사가 되려면 매일 3시간씩은 기도하시고 성경을 10독으로는 부족하고 100독은 해야 합니다. 어떤 분야이든지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정성을 다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2. 참고 인내하는 사람입니다.


여기 한 아이는 인내의 사람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읽을 때마다 늘 짠한 마음이 있습니다. 어린이가 배가 고플 텐데 어떻게 종일 그 도시락을 먹지 않고 가지고 있었을까? 도시락의 내용을 보면 부자도 아니고 가난한 아이로 달랑 도시락 하나일 텐데 그것을 먹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니 얼마나 마음이 짠한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이 본능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본능 가운데서도 식욕의 본능이 가장 참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그것을 참았습니다. 인내는 대개 어른들의 것입니다. 아이들은 잘 참지 못합니다. 조금만 배가 고파도 웁니다. 그러나 이 아이는 예수님께 드리기 위해 식욕을 참았습니다. 이처럼 큰 일군이 되려면 잘 준비할 뿐 아니라 때를 기다리며 참고 인내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기까지 과정이 쉬웠습니까? 어려운 험난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형제들에게 미움을 당하고 종으로 팔려가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하고 그것도 모자라 억울한 누명을 당해 감옥에 갇혔습니다. 감옥에서 관원장의 꿈을 해몽해 주지만 그 관원장이 요셉의 공로를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요셉은 손과 발이 착고에 채워졌지만 어느 땐가는 하나님이 나를 쓰실 때가 올 것이라고 믿고 불평하지 않고 주어진 현실에서 때를 기다리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요즘 런던 올림픽 한창입니다. 우리 한국 선수들이 크게 선전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의 영웅도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군도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세 한 사람 들어 쓰시기 위해 80년이 걸렸습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광야에서 양을 치며 계속 기도하던 모세처럼 실망하지 말고 기도하고 참고 인내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어쓰시는 것입니다.


3. 아낌없이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여기 한 아이는 주님을 위해서라면 욕심이 없었습니다. 대개 아이들은 다른 욕심은 없어도 음식 욕심은 많습니다. 자기 좋아하는 음식 잘 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필요하시다 하니까 얼른 드렸습니다. 일부만 드린 것이 아니라 다 드렸습니다. 이처럼 학생이나 교사나 내 생애를 다 바쳐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좋은 몸통은 내가 먹고 하나님에겐 꽁지만 드려서는 안 됩니다. 주님을 위해서 살면 주님께서 몇 번이고 시험해 보시고 진실 됨이 변함이 없으면 더 크고 위대한 일을 하게 해 주십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어린이들의 신앙교육이 필요합니다. 세상교육도 좋지만 신앙교육은 더 필요합니다.

 


주후 70년은 예루살렘성이 로마인들에게 함락되어 불타고 파괴되고 100만이 넘는 유대인들이 학살되고 잡혀가는 유대인들에게는 최대의 민족적 비극이 있었던 해입니다. 그 비극이 얼마나 컸던지 주후 70년부터 1948년 2,000년 가까이 태인들은 세상의 방랑자가 되어 떠돌아다니며 온갖 설움을 당했습니다.


그 비극이 일어나기 얼마 전 유태인들의 영웅인 벤 자카이는 예루살렘 성벽을 철저히 에워싸고 있는 로마의 포위망을 뚫고 나가기 위해 성안에 거짓 소문을 퍼트립니다. ‘벤 자카이가 중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그런 후 얼마 후에는 벤 자카이가 죽었다는 소문을 퍼트렸습니다.

 


제자들은 관속에 선생을 넣고 선생을 성 밖에 안치시킨다는 핑계로 로마의 포위망을 통과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로마 병정은 관을 내려놓고 그 관을 칼로 찔러 확인한 후에 내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때에 제자들이 강력히 항의합니다. “만약 당신들의 로마 황제가 죽었다면 당신들은 그 관도 칼로 찔러 볼 것입니까?” 이렇게 해서 간신히 성벽을 통과한 벤 자카이는 관에서 나와 급기야 로마 사령관을 만나 항복이 아닌 간청을 합니다.


무슨 간청이었을까요? “여보시오. 당신들이 예루살렘을 파괴한다 할지라도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방 하나라도 좋습니다. 열 명 가량의 랍비들이 들어가서 공부할 학교를 남겨 주시고 그것만은 파괴하지 말아 주십시오.” 중대한 요청을 기대했던 로마군의 사령관은 예상과는 너무나 빗나갔는지 너털웃음을 짓고 난 후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사선을 넘어 죽음을 무릎 쓰고 나를 찾아온 목적이 그것뿐입니까? 좋습니다.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로마는 예루살렘을 불태우고 성전을 파괴하고 수많은 유대인들을 학살하였으나 약속대로 작은 랍비학교 만은 남겨두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신앙교육이 중요했으면 벤 자카이가 그렇게 했겠습니까? 그랬기에 그들이 2000년 동안 나라 없이 방황하면서도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버리지 않고 독립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교사들은 열심히 가르치고 어린이들은 열심히 배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하나님의 일군이 되시기 바랍니다.


4. 중요한 것은 주님의 손에 들림 받는 것입니다.

 


오병이어가 예수님의 손에 들려졌을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이의 손에만 있었다면 아무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는 도시락을 예수님의 손에 맡겼습니다. 여기에 아주 깊은 진리가 숨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을 경건 되게 경외하여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예배생활 기도생활 찬송 말씀 순종생활 철저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성화의 방편이요 성령 충만의 방법입니다. 내가 할 일은 내가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보다 기도보다 앞서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하는 줄 알고 고민과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능이 있든 없든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하나님이 하신다는 믿음과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 엎드려 지혜를 받으시고 섭리적 기회를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내가 앞설수록 주님은 뒤로 물러서시게 됩니다. 너무 설치지 말라는 말입니다. 모세의 지팡이처럼 주님의 손에만 붙잡히면 어떤 일도 불가능이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께 쓰임 받은 한 아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군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 한 아이처럼 쓰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참고 인내하며, 아낌없이 헌신하고, 늘 겸손하고 늘 성령의 충만 받아 온전히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는 귀한 일군 다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 agas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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