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의 회고 (死後의 回顧)
제 6 장 한 여행자
인간의 마음속에는 하나님 외에는 채울 수 없는 본능적이요 또 깊은 욕구가 있어 이 세상에서 잠깐 시련과 준비를 마친 후 하늘에 올라가서 더욱 향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과 심판의 날을 등지고 이 세상의 만족과 그 가운데 있는 것만을 추구한다면 그 자신을 위하여 하는 노력은 마침내 실망과 파멸을 가져 오고 마는 것이다.
여기 그 내적 요구를 강하게 느끼면서도 적당한 경험이 없는 때문에 세상이 그를 만족시킬 줄로 아는 허무한 사상을 그 머리가운데 그리고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있다. 저는 충분한 준비를 하여가지고 세계여행 도상에 올랐다. 저는 생각하기를 어디엔가 꼭 아무 고통도 불평도 걱정도 기아도 비애도 번민도 없는 곳을 찾아서 거기서 평화와 휴식의 생활을 보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품고 출발하였다. 그는 몇 달 동안 이 곳, 저 곳을 찾아 돌아 다녔으나 그가 희망하는 곳은 종시 발견치 못하였다.
노인과 묘지
어느날 저는 낙망하며 돌아 다니다가 한 무덤 곁에 이르렀다. 보니 거기 한 새로운 무덤이 있고 그 곁에 한 노인이 앉아 있었다. 길손은 그 노인에게 물어 보았다.
길 손 :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노 인 : 나는 이 세상이 덧없는 것과 인생이 꿈과 같다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원한다면 이 새로운 무덤에 대하여 많이 얻은 교훈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두 사람의 나무꾼과 두 금구슬
그리고 그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노 인 : 몇 달 전 우리 동네 두 사람의 나무꾼이 재목을 베기 위하여 산림 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그 때 나는 그 길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들이 숲 가에 있었으므로 나는 저들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일에 바빠서 대답도 없이 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저들에게 가까이 갔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내가 가는 기척을 알고 헝겁으로 무엇인가를 덮었습니다.
내가 "그 헝겊 밑에 무엇이 있습니까?" 물으니 비로소 저들은 내 질문을 피하고 그 비밀을 감추려 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사실의 전부를 털어놓고 내 의견을 들으려고 상담하며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들이 이 길로 지나가는데 무엇이 번쩍이는 것이 있는 것을 보고 나아가 보니 이같은 두 개의 황금 구슬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처분할 지, 어떻게 나눌 지 당신의 의견을 좀 말씀해 주시오."
그래서 나는 저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노 인 : 그것은 황금구슬이 아니오. 죽엄의 폭탄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속히 제자리에 갖다 놓고 거기를 피하시오. 이틀 전에 도적들이 어떤 은행가의 집에 침입하여 고가의 물품과 화폐를 다 가지고 갔는데 아마 도적이 이 구슬 두개를 이 숲속에 두고 멀지 않은 이 근방에 숨어서 사람을 죽이려는지도 모를 일이오. 도적이 도적한 물건을 시장에 가지고 가면 도리어 체포를 당할 것입니다.
나무꾼: 아! 참말 그렇습니다. 당신의 말씀이 옳습니다. 그러면 먼저 가십시오. 우리는 나무를 묶어 가지고 뒤에 내려 가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저들을 두고 떠났다.
그 때 한 사람이 그 길을 지나는데 두 사람이 금구슬을 다투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 사람이 말하기를
갑 : 내가 처음 보았으므로 내가 한 개 반을 가져야 한다.
을 : 똑같이 나누자.
갑 : 좋다, 그러면 네 말대로 하자. 그런데 어둘 때까지 기다리자. 그리고 너는 거리에 가서 먹을 것을 사가지고 오라. 우리는 둘 다 배고프니 말이다.
그래서 한 사람의 나무꾼은 거리로 내려갔다.
산에 있는 사람이 마음속으로 음모를 생각하고 도끼를 갈았다. 오는 즉시로 그 목을 자르고 금 두개를 혼자 가지려는 생각이다.
거리로 내려가는 사람도 속으로 음흉한 계획을 짰다. '옳지 음식 속에 독을 넣고 그것을 먹여 죽인 다음 금은 모두 내가 가질 것이다.'
얼마 후 거리에 갔던 사람이 식물을 가지고 오자 도끼가 번쩍....친구의 목은 떨어졌다. 그는 금 두개를 앞에 놓고 기쁜 마음으로 그 음식을 먹었다.
그도 얼마 안되어 비명을 울리며 배를 안고 꺼꾸러져 죽었다.
도적을 수색하던 경관들이 와 보니 두 사람의 시체 앞에 두 개의 황금구슬이 빛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저들은 구슬을 본 임자에게 돌리고 나무꾼은 그들의 무덤에 장사하였다.
나는 저들이 내 충고를 듣고 이 불행의 죽음을 면하였더면 좋았을 것을 참으로 이 세상의 금과 은에 마음을 두는 자는 멸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그네로 한 세상을 지내는 우리들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온 마음을 바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근본 문제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안전히 살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길 손 : 이 흥미있고 교훈이 되는 말씀을 들려 주셔서 중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는 좀 더 이야기 합시다.
노 인 : 당신에게 방해되지 않는다면 나는 다른 사건을 하나 이야기 하렵니다. 그 중에는 확실히 당신에게 흥미와 교훈이 될 일을 발견할 줄 확신합니다.
이 무덤을 보시오. 이것은 대리석으로 만들었고 그 위에 이름이 새겨졌습니다. 이 사람은 큰 부자였는데 죽어서 여기 묻혔습니다. 이 돌은 그의 기념비로서 그 이름을 후세에 전하려는 것이겠지요. 그 사람의 영혼이 천국에서 즐거워 하는지 지옥불에서 고통하는지는 하나님만 아시는 일입니다.
생각해 보시오. 세상 사람들은 얼마나 명예와 기념을 정도 이상으로 좋아하는지 더 깊이 주의하여 이 흙무덤 속의 사람의 일을 생각해 보시오. 이 무덤 속에는 참으로 교만하고 잔인한 사람의 뼈가 가로놓여 있습니다. 저는 큰 위력과 모략으로 왕위와 왕관을 빼앗고 몹시 교만하여 강제로 모든 사람을 압박하여 자기를 신으로 숭배케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급히 위독한 병에 걸렸습니다.
그 몸에는 번식력이 강한 병균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균은 그의 피를 빨고 살을 먹었습니다.
사실 균은 죽음의 사자로 저는 곧 그 잔인한 일생을 끝마쳤습니다. 그를 장사한 지 며칠 후 곰이 와서 그 무덤에 구멍을 뚫고 그 썩은 시체를 다 먹었습니다. 들개와 표범이 그것을 먹기를 좋아하여 뼈를 물고 길가에까지 나와 여기 저기 흩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밟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어느날 나는 무심코 그리로 지나다가 발에 채는 것이 있어 보니 그것은 두개골이라 나는 깜짝 놀라 기절할 뻔 했습니다. 이것은 살았을 때 그렇게 권세 부리던 사람의 머리였습니다. 이 일은 나를 깊이 생각케 하고 교훈을 주었습니다. 그가 세상에서 영광 누릴 때에는 화려한 왕관을 쓰고 그 앞에 사람들이 허리를 굽히고 꿇어 앉던 그 위엄의 머리가 지금 부끄럽게도 사람의 발끝에 채여 굴러 다닌다는 사실은 참으로 인생의 덧없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나는 "오, 세상의 제왕과 권세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 너희는 오늘 금관을 쓰고 왕좌에 앉았으나 내일 네 머리는 진흙속에 밟힐 것이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그 백골들을 모아 다시 여기 묻었습니다.
생각하여 보시오.
이 세상의 영광과 호사의 종말이 이렇게 비극적이오. 두려운 것을....나는 당신을 너무 오래 붙잡아서 죄송합니다. 여기서 작별합시다.
길 손 : 존경할만한 선생이여, 이 세상은 확실히 악하고 슬픕니다. 그러면 이것을 고칠 방법을 가르쳐 주시오.
큰 조류
노 인 : 그렇습니다. 참으로 이 세상은 악합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여러 방면에 무한히 위대하고 장엄한 조류의 흐름이 있어 사람을 그 죄악과 고통에 그 조건에서 건지려는 무한한 사랑과 생명의 큰 물결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크고 작은 물결은 다만 기도하는 자에게 향하여서만 건강과 기쁨과 평화를 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적도를 따라 흐르는 멕시코만의 따뜻한 대조류가 북극의 얼음을 풀어 북방나라들의 주민을 극심한 혹한과 위험에서 건져주는 것과 흡사합니다.
이 무한한 사랑과 생명의 물결은 인간에게 하나의 신기한 것으로 하나님의 준비하신 것입니다. 이 무한한 사랑의 물결 속에 살고 움직이는 모든 사람은 항상 안전하고 혼란치 않으며 남의 선을 위하여 항상 존귀한 노력을 하며 사람들이 그에게 악의를 가하여도 복수하지 않으며 악에 대하여 선으로 갚습니다.
나는 이것을 잘 설명할 실례를 들겠습니다.
한 곳에 한 부자가 있었는데 하나님은 그에게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들이 난 지 얼마 안되어 그 아들과 아내와 미혼의 누이동생을 두고 급히 죽었습니다. 두 여인은 잠깐동안 슬픔에 잠겼으나 후에 그 사업을 취급하게 되었습니다.
과부는 주인의 누이동생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사업에 대하여는 당신은 나와 다투지 마시요. 남편은 나와 아들에게 이 재산 전부를 물려 준다는 유언을 써 주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의 결혼에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불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약속하겠습니다."
그러나 저 쪽 여자는 이 통고를 기뻐하지 않고 몹시 노하고 감정을 상하여 복수로써 분을 풀려고 결심하였다.
물 가운데 어린아이
어느 날 과부가 외출한 틈을 타서 그의 어린 아기를 도적해 내 왔다.
그러나 제 손으로 죽일 수 없어서 상자에 물이 들지 않게 봉하고 그 속에 아기를 넣어서 그 집에서 멀리 떨어진 강물에 던졌다.
거기서 얼마 가서 고기낚는 어부들이 있었는데 물에 떠내려 오는 상자를 보고 급히 뛰어 들어가 이를 끌어 내왔다. 상자를 열어 보니 그 속에는 갓난 아기가 잠자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놀래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기뻐하면서 그를 자기 아들로 키우겠다고 가져갔다.
아기를 잃은 과부는 백방으로 아기를 찾아도 찾아낼 수 없으므로 실망끝에 자살하려고 했다. 그 친족들이 모여 와서 그녀를 부끄러운 죽엄에서 건져냈다. 사람들은 그 누이동생을 의심하였으나 아무 증거가 없으므로 말을 못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할 뿐이었다.
이 곤란중에 재산문제로 서로 질시하면서 두 여인은 한 집에 같이 살고 있었다.
세월이 지나 아기는 자라서 어부로 훈련을 받고 고기잡이 하는 사람이 되었다.
어느 날 그는 잡은 고기를 가지고 거리에 팔러 나갔다.
가다가나니 마침 어머니 집으로 갔다. 모자는 서로 대면하였으나 피차 어머니인 줄을 모르고 그가 잃어버린 아들인 줄도 몰랐다.
고기 몇 개를 사고 나서 과부는 소년에게 물었다.
어머니 : 아, 아름다운 소년, 내 아들도 살아 있다면 지금 네 나이 비슷할텐데... 너의 어머니는 살아 있느냐?
소 년 : 아니오, 우리 어머니는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내가 아기일 때 한 어부가 나를 물가운데서 건져냈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 : 그러면 네가 어머니를 모르거든 여기 있어 나하고 같이 살자. 나는 너를 내 아들로 삼겠다. 나는 너를 양육한 그 어부에게 상당한 사례를 할 것이요, 그가 원한다면 내 집에 종으로 사용할 것이다.
소년은 대단히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어부를 데리고 왔다.
어부는 그를 전져낸 지나간 일을 다 얘기하고 그 상자를 부인에게 뵈였다.
부인은 그 상자를 보고 그것이 자기의 것임을 즉시 알았다. 그 속에는 이름을 쓴 작은 철판이 있었다.
그녀는 아기를 잃었을 때 상자도 없어진 것이 기억나고 아기의 한 쪽 어깨의 흠이 있는 것을 생각했다.
소년의 어깨를 보자 그가 잃어버린 아들임을 확인하고 부르짖지 않을 수 없었다.
"오, 소년아, 너는 내 아들이다. 나의 사랑하고 사랑하는 아들이다."
어머니는 소년을 가슴에 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다음 면밀히 조사한 결과 그 범죄자는 그 숙모임이 판명되었다. 그년는 자기의 부끄러운 죄를 자백하고 중심으로 그 불의를 회개하였다.
과부는 잃은 아들을 찾고나니 기쁘고 즐거워서 젊어진 것 같았다.
그녀는 하나님의 놀라은 섭리를 감사하고 친절한 어부의 봉사에도 감사했다.
그러나 시누이는 참아 볼 수 없었다.
그녀가 시누이를 볼 때는 노염이 불같이 일어나서 억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들은 어머니에게 모든 복수나 갚음같은 생각을 품지 말라고 권고하였다.
소년은 자라서 어른이 되고 그 어머니와 고모에게 대하여 선의로 섬겼다. 왜냐햐면 사람들이 고모의 흠점과 기질을 알면 아무도 결혼하기를 싫어하고 평생 독신으로 보내게 되는 때문이다. 이같이 착하고 유망한 청년은 그 실제생활에서 어떻게 선으로 악을 이기는가를 충분히 입증하였다."
이 존경할만한 노인과의 대화는 이 여행자에게 비상히 좋은 영향을 주어 저는 깊이 감사하고 작별을 고하였다. 여행자는 여러 곳으로 다니며 많은 새롭고도 재미있는 일을 보았고 또 다른 곳에 가서 여러가지 인생상을 보고 많은 일을 배우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 씨름꾼과 한 거지
어떤 날 그는 한 거대한 사람이 한 거지와 서로 대화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저가 가까이 가서 가만히 두 사람을 보니 큰 사람은 씨름꾼이요 거지는 문둥병자임을 알았다.
씨름꾼이 문둥병자에게 물었다.
씨름꾼 : 어떻게 하여 당신은 문둥병에 걸렸습니까?
병 자 : 그것은 나의 악행과 죄때문입니다. 니 피는 불결하게 되고 병은 속으로 펴졌습니다. 물론 당신은 자기의 육체적 훈련과 주의깊은 방법으로 몸을 보양한 때문에 지금 그같이 강건한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흙이므로 필경은 흙으로 돌아갈 몸이니 문둥병 돈 몸이든지 씨름꾼의 몸이든지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다 한가지로 같은 종착역에 도달할 것입니다.
이 일은 여러가지 악행과 죄로 나를 얽매게 되어 이것이 도리어 나로 하여금 될 수 있는 한 영역 연습을 하게 되고 전심전령을 바쳐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진리의 탐구자는 모든 죄인들이 받는 바 죄의 문둥병에서 해방되어 천국에 들어 가는 것입니다.
한 고아와 길손
다음날 여행자는 다른 교훈의 사실을 보았다.
한 사람이 어린이를 데리고 호반에 산책하는 것을 보았다. 저들은 조금 나가다가 물가에 앉았다. 그 때 그 곁에 한 작은 고아가 서 있었다.
이 쪽에서 아버지는 아이를 무릎에 안고 입맞추며 과자를 몇 개 주었다. 이것을 보고 있던 고아는 눈물을 흘리며 울기를 시작했다. 길손은 동정과 사랑으로 그 애를 불러 왜 우느냐고 물었다.
고 아 : 나는 저 아버지와 아들이 입맞추고 있는 것을 보니 우리 부모의 생각이 납니다. 만약 부모님이 살아 있다면 저와 같이 나를 사랑하여 입맞춰 줄 것입니다.
이 말은 길손의 마음을 움직여 그는 소년을 무릎 위에 안고 사랑하여 주며 몇 개의 과자를 주었다. 이 일은 저 쪽에 앉은 사람의 마음도 느낀 바 있어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후 나는 고아의 앞에서 제 아들을 사랑하는 일을 하지 말고 될 수 있는대로 고아를 돕는 일을 하렵니다."
이 여행에서 길손은 인간 생애의 여러가지 다른 가난한 상태를 배우고 대단 실망하였으나 그가 멀리 여러 곳에 돌아 다니며 요구한 바의 결론에 도달하였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는 결코 만족은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참 행복이란 것은 어떤 기후나 국토나 물질에 관계하여 있는 것이 아니요, 어떤 장소나 경우나 시기에 있던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고 거룩한 그 뜻에 순종하는 데서만 얻는 것이란 사실을 발견하였다.
만약 사람이 외부에서 오는 모든 고통과 대적으로부터 해방된다 하더라도 내부에 있어 그 마음이 쇠에서 해방을 받지 못하면 그것은 마치 조롱에서 나와 중천에 자유롭게 날아다녔으나 날개 끝에 매여진 노끈이 높은 나무가지에 걸려서 아무리 날개를 쳐도 효험이 없이 애처롭게도 새는 필경 죽고 마는 것과 같다. 그것은 구원이 아니요 감옥에서 나와 죽음에 들어간 것이다.
깊이 주의하여 알아야 할 일은 전 세계의 모든 국가가 다르고 민족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또 기후, 풍토, 산물, 사회상태가 다 서로 다르지만 이 모든 밑바닥에는 한 큰 실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어디에 가든지 인간의 본성은 같다.
이 실재는 어디에서든지 모든 요구와 필요를 채워 주시는 것이다.
마치 한개의 태양이 전 세계를 비취고 그 가운데 사는 모든 주민에게 빛과 생명을 공급하는 것 같이 [의의 태양](말라기 4:2)도 또한 영적인 빛과 생명을 만물에 주어 저들을 고치기도 하고 적들에게 지혜를 주신다. 그러므로 세계 만민은 보편적인 영의 어미의 적자로서 서로 형제 자매의 결연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여행과 참회식
이것도 또한 알아야 한다.
다만 과부, 고아, 가난한 자만이 슬픔이 많고 불행한 것도 아니다.
제왕이나 부자나 학자나 다 불만이 있고 평화가 없다.
실제로 그것은 "헛되고 헛된것"(전도서 1:2)이요,노아의 비둘기와 같이(창 8:9) "지면에는 한 발도 붙일 곳이 없다".
우리들은 "행인 같은 나그네 본향을 찾고 있다"(히 11:13-14). 그러므로 이 세상 어디가든지 참 평안을 찾을 수 없다.
우리는 "무릇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은 다 내게로 오라. 내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마 11:28) 하신 그를 의지하기 전에는 평안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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